8.03.2011

새언약, 새희망

여전히 한해의 반이 지났어도 성경읽기표에 따라 차근차근 말씀을 읽는데
어느날에는 참 공교롭기도 하고, 깜짝 놀랄만큼 그날그날 상황에 맞게 말씀해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에 감사하다.

1)어제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는 마가복음 15장을 읽었다.
그런데 그날. 하용조 목사님이 돌아가셨다.
한국에 있을때 온누리 교회에서 앤이랑 영어예배를 매주 드리고
'러브소나타' 'Acts 29'을 위해서 기도하고
2010년 2011년 고난주간 새벽기도도 하용조 목사님과 함께했었는데...
이리도 빨리 하나님이 부르실줄이야.
몇일전 신문에서 평범한 사람보다 몇십배 어느 한 부분에 열정을 가진 사람들은
평생을 나눠 태울 그 열정을 짧은 시간에 쓰다가
평범한 여느 사람들보다 일찍 생을 마감한다는 글을 읽었었다.
하용조 목사님도 그 선교적 사명을 열정적으로 불태우시다가
하늘로 이리도 일찍 가셨나보다.
성도된 우리는 몸이 이세상에 있지 않는것에 슬퍼하는것은 잠깐이고
하나님 곁에서 아프셨던 몸을 잘 추스리고 그 소년같은 얼굴로 웃고 계실
하용조 목사님을 그리며 천국 소망을 다시 한번 생각해야한다.
목사님을 기억하며 기도했다. 목사님이 늘 강조하셨던 것처럼 내삶이 어느곳에서든지
사도행전의 29장을 이어 쓸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사도의 모습이기를.

2) 수요예배를 다녀와서 용기가 생기고 위로받고 나니 걱정이 다 사라진다.
나는 목사님께만 말씀 드렸는데 많은 분들이 다 사정을 아시고 손잡아 주시며 토닥여주시며
위로의 말씀을 해주신다. 일이야 어떻게든 구할 수 있지만
그 안에 작은 사정도 다 아시는 분들은 깊고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해 주셨다.
어떤 부탁도 잘 하지 않는 편이지만, 웃는 얼굴로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세요'하는
기도부탁은 언제해도 부끄럽지가 않다.
Port city church와 한국교회에서 그 수많은 사람들이 잊지 않고 기도해주시니
그게 힘이다. 더 좋은 계획이 있으심을 믿기에,
우리를 당신의 나라를 위해 사용하실것임을 알기에 더 기도해야한다.
예레미야 30-31장에서 하나님이 예레미야의 단꿈에 나타나셔서 이스라엘을 향한 새언약과
새희망에 대해 말씀하신다. 한글자 하나하나가 다 '아멘!'이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그 백성을 어떻게 버리시고 그 사랑을 어떻게 끊을수 있겠나.

- 그러므로 내 종 야곱아. 너는 두려워하지 마라. 이스라엘아. 무서워하지마라.
   나여호와의 말이다. 보아라. 저 멀리 떨어진곳에서 내가 너희를 구해 내겠고,
   너희가 포로로 끌려간 그 땅에서 너희 자손을 구원하겠다.
   백성은 다시 평화와 안정을 누릴 것이며, 아무도 그들을 위협하지 못할 것이다.  
   예레미야 30:10
-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였고 내 한결같은 사랑을 너에게 베풀었다.
  예레미야 31:3

천국에 가기까지 우리는 늘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을 방해하는 것들과 싸울 수 밖에 없다.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원망도 하고 쓰러지며 좌절하기도 하지만
그것 또한 천국에 가기까지 '누.구.나' 겪는 과정인 것을 인정하면
조금 더 쉬워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말씀을 읽으며 오늘, 한알 인생의 배움의 열매를 또 맺는다.